돌아가신 우리 아버지는..아침마다 면도하는..그 면도기에 대해서 유별나게 신경을 쓰셨더랬습니다.항상..최고급에 미제 면도기를 쓰셨는데..뭐랄까..넘볼 수 없는 긍지?..그 비슷한 것이었습니다.다른 것은 아무렇게나 하셨으면서..면도에 대해서는 매일 나름대로 '의식'을 행하는 것 같았지요.그 부분에 대해서 어머니가 참견을 하면..아주 고매한 표정을 지으며 한마디로 묵살하기도 했었습니다.감히 넘봐서는 안되는 영역이라는 듯이.저는..같은 남자지만..아무렇게나 깎아서 없애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쪽이고..사실 귀찮은 일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평생을 플라스틱 일회용 비슷한 것만 쓰고 있으니..아버지의 심각성과는 차이가 있습니다.그런데..그게 우리 아버지 뿐 아니고..다른 남자들도 그 비슷한 모양새 아닌가 합니다. 특히 예전 분들은 대략 그런 성향이 짙음도 발견하게 되고..더우기 그건..남자들이 갖는..남성성에 대한 자기 확인의 의미가 있음도 느끼게 됩니다.여자와의 차별성을 인정받고 싶고..다른 사람이 넘보면 안되는..고집스런 영역이었습니다.단정하게 면도하는 것이 일반화되어서 면도 이야기를 예로 들었습니다만..수염을 기르는 일이나 구렛나루를 관리하는 남자들이란..역시..남성성을 드러내고 싶은 욕구의 발현일 것입니다.나이들어서는..남성성에 대한 회의가 생길 수 있지만..그럴수록 더욱 남성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싶어지는 것이라는 측면..완고한 자기 세계입니다.당연히..논리적이거나 합리성에 바탕을 둔 세계가 아니지요.강한 자기 확신만 있으며..오기가 되기도 하고..공격성과 폭력성도 그 세계의 특성입니다.남자들이 남성성을 드러내고 싶어하고..왠만하면 그 세계에 안주하고 싶은 것이야..당연한 일일 것이고..새삼스러울 것도 없고..아무 것도 아닌 작은 일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2차세계대전을 일으킨 논리라는 설도 있을 정도로..큰 일이 날 수도 있는 남자들의 기질이라는 이야기지요.나쁘다고 뭐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배타성과 폭력성의 근원이 되기도 하지만..용기,강인성,배려,의리등 살 맛나게 하는 덕목의 바탕이기도 합니다.한 마디로 단정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논리를 따라가다가 생각해 보고..그러자니..이야기가 좀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여자들의 비논리적 측면도 있습니다만..여기서는 논외로 하기로 합니다.제가 잘 모르는 영역이기도 하구요.***************남녀가 말다툼을 하게 되는 경우..여자들이 남자를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는데..남자들의 비논리적 강변에는..남성성을 인정 받고 싶은..사실이야 어떻든..무조건 남성적임을 인정 받고 싶은 욕구가 숨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나도 남자지만..좀 불가사의한 측면이 있어 뵙니다.어떻게 보면..남자와 여자는 서로 종족이 다른 것 같기도 하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그 만큼 이질적이지만..또 꽤나 서로 끌리게끔 만들어 졌다는 것이..삶의 숙제이겠다 싶기도 하구요.평생을..내가 누구인가..나에게 관심이 많았고..남자다움에 대한 나름대로의 준거를 가지고 싶었지만..명쾌한 파악이 되어 있지 않으니..제게는 꽤나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여자 입장에서..경제적 능력만 담보된다면..굳이 결혼할 필요가 있겠느냐.'이런 말..요즘에는..전혀 낯선 말이 아닐 겁니다.글쎄요..어떤 사람들의 관계를 보면..맞는 말 같기도 하고..참 예쁘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세상을 보는 시각이 너무 삭막한 것 아닌가..생각케하는 말이기도 하구요.얼마전에 나이 좀 먹은 어떤 여자 코메디언의 사생활이 시중에 가십거리로 오르내렸습니다.여자가 연애인이니까..꽤 부유하게 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남자가 벌이가 없어도.사실 그런 위상이라고 한다면..의외로..거의 화목하게 되지 않습니다.'셔터 맨'이라는 말이 유행했었습니다.장사하는 마누라의 가게에 장사 파할 때쯤..쇠꼬챙이로 가게 셔터 문을 내려주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그런 집안을 보면..거의 파경을 겪습니다.'마누라가 돈 벌어다 주니까..미안하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니까..마누라에게 죽을 때까지 충성해야지..'당연히 그런 생각쯤 할만도 하건만..거의 남자들은 빈둥대다가폭력적이 되다가바람 피우다가심한 갈등 끝에 파국을 맞기도 합니다. 그 여자 코메디언도..예외없이..그 남편이란 자가 여편네를 폭행하고 갈등이 깊더니..어찌어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좀 천박한 소재입니다만..일반적인 사례가 되는 것 아닌가 합니다.저 아래..예전에 올렸던 글..'남성 연구'시리즈중에는..여왕의 남편이 과연 행복할까를 생각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만..남자가 우월적 지위에 있지 않게 되면..남자들을 거의 폭력적으로 변하게 되더라는거지요.그때는 야구 방망이로 얻어 맞는 여자 연애인 이야기를 했었는데..위의 사례나 비슷한 모양새입니다.남자의 질투 의심..갈등..폭력..그런 수순을 밟게 됩니다.그러나 그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행태이고..진짜 남자의 내부의 모습은 자기 모멸감입니다.그런 혼란이 자기 파괴적인 방향으로 드러나는 것이 폭력이구요.그리고 그건 열등감이 되기도 하고남성성에 위기감도 느끼게 하고그러다가 내적으로 편치 않은 상황과 자기 갈등에 대해서..상대방에게 고깝게 생각하는 단계까지 가게 되고..자기 존재 가치가 훼손되니까 분노로 표출되기도 합니다.남자가..먹여살려주는 마누라에게..폭력으로 대응하게 되는 이유입니다.놀고먹는 남자들이 결코 행복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그러다가불편하거나 거북한 마누라보다..자신을 이해해 주는 다른 여인이 있다면..그때는 바람도 피우게 됩니다.혼란과 질투와 폭력과 배신..관계가 정상적으로 정립될 수 없는 경우가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남자의 행동에 한 마디씩 합니다.그런 흉악한 일이 어디 있는가..인간으로서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하며 분개하기도 하고 혀를 찹니다.그 코메디언의 사례에서 처럼..'여자가 돈 많이 벌어서 갖다 바쳐..여자가 잘나서 타워펠리스에 살게 해 줘..놀고 먹으며 골프나 치러 다니고..이웃집 여자들과 놀러 다닐 수도 있고..그럼..만고에 팔자가 핀거지..뭐가 불만이어서..마누라를 패냔 말야.'그게 일반적인 의견이었습니다.제가 남자라서..그런 폭력을 옹호하거나 배신을 편들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그러나..그런 일반적인 평가는..지극히 본질보다는 극히 단순화된 표면적인 관점임을 지적하고 싶은 겁니다.그런 상황에서 행복해 할 남자는 없다는 것입니다.더군다나..배우자도 그 비슷한 논조라면..남자로서는 견디기 힘든 것 아닌가 하는 거지요.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우리 부모세대에는..아버지들이 꽤나 남성적이었습니다.그것을 지탱해준 것이 어머니들이었구요.맨날 집에서 술이 퍼마시면서..힘든 노동으로 가족을 먹여살린 어머니들을 구박하면서 지냈습니다.꽤 오랜 전통이요 누구나 따라하는 습속입니다만..그렇게 되는 것에도 여자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가장이니까..당연히 모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 시대의 모럴이었고..그렇지 않으면..다른 여자들에게 씹히거나 배척을 당했을 거구요.이제 세상은 대명천지..밝은 세상이 되었는데..악습의 질곡에서 헤어나야 맞는 일일 겁니다.아직도 우리 사회는 가부장적 사회 맞나요?가부장적인 아버지를 보며 어린 시절을 살아 왔고..제 세대는 과도기쯤 되는 시기였다고 할까요..지금은 거의 그 구습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꽤 많은 부분에서 가부장적 요소가 남아 있는데..어린 시절 봐왔던 것이 각인이 되어서..하루 아침에 바뀔 수는 없었나 봅니다.남자 아이는 정지간에 들어가면 뭐가 떨어진다고 호들갑을 떨던 어머니나 할머니 때문에..아직도..밥을 해 본 적은 물론 없고..평생 라면도 지 손으로 끓여 보지 못한 남자들이 있을 정도니까요.이제는..남자 파출부도 생기고..남녀 차별이 파괴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생활 풍습이 합리적으로 바뀌면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습니다만..남자들의 남성성에 대한 잠재의식은 쉽게 없어지는 것이 아닐 것 같습니다.아마도..원시시대 때부터 줄기차게 내려오던 남자들의 정체성일 것이고..전쟁의 역사를 살아오면서..전쟁 마인드가 남자의 속성으로 깊이 뿌리를 박고 있는데..우리집 깜북이의 예를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내가 야단치면..이 강아지는 매우 당황해 하거나 어찌해야 할지 골몰하는 눈치입니다.또 뭘 잘못했어?..뭐라는 거야..어떻게 하란 말인가..갈등의 빛을 보입니다만..다음에도 비슷한 잘못을 저지릅니다.그걸 지켜보는 나도..좀 갈등이 생깁니다.이 강아지는 강아지의 본능이 있어서..야생에서 산다면..까치나 청설모처럼 나름대로 야생 강아지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강아지답게 똑부러지고 아금박게 강아지 나름의 야생 생활을 살아 갈 겁니다만..내게 지적을 받고 야단을 맞는 것은..이 강아지에게는 혼란의 연속..결코 행복해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남자들도..그가 있을 세상이 아니고..완전히 다른 세태에 살기 있는 셈..강아지처럼 전혀 무엇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아니라는 것..그 차이일 뿐..그런 정도의 이질감이..남자들이 지금의 도덕률 세상에 사는 혼란일 거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강아지 예를 들어 미안합니다.제게는 깜북이가 가족의 의미라서...) 이제..세상은 완전히 다른 세태에 살고 있는 경우이니..남자들의 남성성은 용도 폐기 되어야 하는 구식 마음 덕목이지만..본원적 기질이라서..어디 쉽게 묽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입니다.옳지 않다고 판단이 되기도 합니다만..본능이니 기질에서 명령하면..사리 판단이전에 일을 저지르고 마는 형국이라고 할까요.그렇다고..세상을 바꿀 수도 없고.....세상의 도덕률은 '여성성'입니다.그래서 여자는 하고 싶은대로 다 하더라도..세상의 윤리와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데 반해남자들은 하고싶은대로 본능 욕구를 조금만 발산해도 세상의 윤리와 법률에 위반된다는 것..그러니..이 윤리적인 문제에 관한 한..남자들은..지금의 이런 세상 살아가는 데에 핸디캡을 가진 부류라고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골치 아프고 어렵게..남자들의 원시적 본능 운운하며..범죄적 폭력을 정당화 하는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가?폭력을 당하는 여자 입장에서..달리 어떻게 하란 말인가.'그렇게 단호하게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만..원론적인 이야기말고는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다만..상호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폭력 문제가..몇몇 연애인들만의 문제도 아니고..이 사회의 광범위한 문제..쉬쉬하며 가려지고 있는 문제라는 측면에서 타도해야 할 대상이지만..본질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의외로..마누라 패고 아이들 패는 남자가 많다는 것.앞에..아내되는 사람이 경제적인 능력이 있다면..많은 것을 감내하고 희생해야 하는 결혼 생활의 '남자와의 관계'라는 멍애를 꼭 쓸 필요가 없지 않겠나..하는 시각도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경제적이거나 인간 관계 끄나풀 때문이거나..어쩔 수 없이..쉬쉬하며 지나는 사람들까지 합하면..엄청 많은 사례가 나올 것이고..그건..불행한 관계의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되나 봅니다.사실..그게 남녀 문제의 딜레마입니다.예민한 문제를 끄집어 냈으니 대충 해결 방법도 내 놔야 하지만..명쾌한 답변은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사회 기강을 엄하게 해서..그런 폭력적 범죄는 엄벌하자는 주장이 있을 수 있고..그것에 반대하고 싶지 않지만..폭력을 휘두른 당사자인 남자도..누구 못지 않게 괴로웠다라는 것..처벌받아야 하고..처벌이 무서워서라도..그런 짓을 못하게 할 필요가 있으나..가정 폭력이 범죄라는 인식에는 반대하지 않지만..폭력자 입장에서는.. 자기 학대,자기 파괴의 의미가 있음을 부정하기 어려운 것 아닐까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그러니..서로 서로 깊은 고찰과 이해가 있어야 하는 것이겠지요.남자는 자신의 핸디캡을 인정하고..스스로 억제하고 관리해야 하는 인생 숙제가 있는 것이고여자는..남자는 결코 자신과 같지 않음을 이해하고..현명하게 콘트롤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남성성의 이면에는 어리숙한 순진함도 있지요.그리해서..더 많은 것을 이끌어낸다거나..남자를 조종할 수도 있다고 볼 수도 있고..아니면..금전 지상주의이거나 대결 논리에 익숙하거나 운명적 결속을 믿지 않는다면..앞에 이야기했듯..혼자 사는 것이 더 나은 것일 겁니다.사냥하지 않는..숫사자처럼 폼만 잡습니다.사냥은 암사자가 해서 새끼들을 먹여살립니다.그러면서..남편 기죽지 않게 배려 하는데..좀 기가 막힙니다.'네 아버지가 주시는 거야'맨날 술만 퍼마시는 무능한 아버지..어머니가 힘든 노동으로 번 돈..용돈으로 아들 손에 쥐어 주시면서 하는 말씀..뻔한 거짓말인지 알지만..아버지에게 꾸벅 인사하고는..좋아라 했던 아들..슬기롭고도 흐뭇한 미소를 머금은 어머니의 그런 희생적 노력은..요즘에는 기대할 수 없겠지만..그대로 따라하지 않더라도..그 언저리까지만 비슷하면 되는 것 아닐까요. *********기업체 연수 같은데서..전문 강사로 초빙된 분들이 잘 하는 농담입니다.강의 듣는 사람들 졸립지 않도록..음담패설 그런 것을 많이 합니다.부부 싸움을 하면..아내가..'네가 해 준 게 뭐가 있어?아이고 내 팔자야..'하면서 대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아내들의 그런 식의 푸념은 보편적인 것이라고 하네요.여자의 속성이라는 이야기인지....'해 준 거 많은 데..'하며 따져보자고 하는 남편이 있다면..그는 어리석은 남편.아내의 머리 속에는 2가지 연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첫째, 돈을 많이 벌어다 줬느냐..둘째, 마누가가 만족하는 섹스를 해줬느냐..그러니까..그 말 나오면..잘못했습니다..하고 꼬리를 내리는 것이 현명한 거라나요.남자들끼리 모이면 그런 농담 잘 합니다.젊잖은 강사님이 수백명 모아놓고 그런 말을 합니다.잠들 깨시라고 하는 이야기라면서.부부관계에 있어서 섹스만큼 중요한 것이 일을라구요.그래서..'부부관계' 곧 '섹스'라고 부르고 있나 봅니다.또한 섹스가 갖는.. 물리적인 격정적인 행사이기도 하지만..심정적인 유대감이나 정신적인 끄나플..혹은 몰입되는 구속감?..또 다른 의미의 심정적인 것들이 많다는 것..그러니..열심히 노력해서..잘 살아 보자..그런 말을 결론으로 남기기도 합니다.남자들끼리 있을 때는..대충 그런 농담들을 많이 합니다.그런 농담에 주로 등장하는 여자상은..왠만하면 색정광 수준..남의 이야기를 은밀히 즐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만..단순화되고 말초적인 감각에 대한 화제나 힘들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봉사하는 남자들의 신세를 이야기하기도 하고..그리고..해해해하고 웃습니다.그런 이야기에 참여하다보면..어떤 측면에서 보면..남자들이란 과연 무엇인가..남자에게 섹스란 무슨 의미인가..생각케 되기도 합니다.남자들의 삶이란 것이 사실 허무하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남성성이란 것도 그렇고..왜 사는지 따져봐도..껍데기같은 허구의 삶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결혼해서 아이낳고는..남자들은..자신의 존재는 무시하고..가족을 위해서 헌신과 봉사라는 대장정의 길을 나섭니다.마치 가시고기의 일생처럼.********* 남자에게서 섹스란..여자들이 알고 있는 것 만큼..섹스적이지 않다는 말씀..청소년 때도 아니고..나이들어서 익숙한 섹스의 경우..남자들에게는 섹스가 섹스 그 자체가 아니고..사회적 실현의 자기 검증의 의미가 있다는 말씀도..자주 했드랬습니다.바꿔 말하면..섹스란..남자에게 있어서는..피동적 만족감이라고 해야 할까요.내가 즐기는 것이 아니고..상대를 정복하는 쪽에 더 많은 의미가 부여되는 것 아닌가 합니다.상대방이 항복했을 때에라야 진정한 만족을 느끼게 되니 그렇습니다.남자들은 대체로 보스 컴플렉스가 있습니다.대장이 되어서..자신의 남성적 우월성을 뻐기고 싶어하는 성정.대장 숫컷만이 암컷들 모두를 거느릴 수 있고..2등부터 꼴찌까지는 섹스 부재..회색빛 유예된 삶을 살아야 하는 동물의 세계에서 처럼..1등 아니면..패배자라는..강박에 좇겨 사는 셈입니다.자신이 대장임을 확인하고 싶어지는 겁니다.그것을 인정받고 싶어서 안달하다 보니..초조감과 조바심이 생기게 되는 것이구요.그런 초조감에 완전히 자유로운 남자는 없다고 보고 싶습니다.정도의 강약이 있을 뿐....거부할 수 없는 욕구이기는 하지만..바람직한 마음쏠림은 아니라고 하고 싶습니다.초조감이 강하면 강할 수록..좋은 컨디션 유지가 어려울 것이고..스스로 여유롭게 즐겨야 할 것이..힘든 사역의 의미가 되어버리니 더욱 그렇습니다.세상이 복잡하다보니..정상적 섹스보다는 변태 성향이 짙어진다고 합니다.그런 변태적 경향은..사람들의 살아온 환경과 어떤 강박증들이 영향을 주는 것이겠지만..사실 점점 만족감의 변질,호도의 의가 되고 있는 세태가 아닌가 합니다.그런 의미에서..돈 많이 벌거나 사회적으로 성취하지 못한 사람..아니..말을 바꿔야 하겠군요.성공여부를 떠나서..사회적으로 열패감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야 할까 봅니다.그런 사람들은 섹스하는 흥도 별로 크지 않은 것 아닌가요?사회적 성취 만족도와 섹스력하고는..얼핏 관계가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따져보면 전혀 무관하지 않습니다.강박이 심해져서 그렇다고 할까요..그런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자신의 남성성에 확신을 가질 수 있을 때에..남자들은 섹스력이 강해 집니다.여자도 마찬가지지만..남자에게 있어서도..정신적인 요건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뭐랄까..몸이 아플수록 섹스 욕구가 더 생기는 것이라면 믿겠습니까?아마 맞을 겁니다.자연의 섭리 쯤 될 겁니다.몸이 아프다면..신체에 이상이 있는 것일 것..그러니까..무슨 일이 생기기 전에 종족을 번식해야지..하는 초조감의 발로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섹스력이란 것이 육체적인 것만이 아니라는 반증아닐까요?정신적인 영향을 받는 일이며..섹스 자체뿐 아니라..사회적인 존재 가치의 확인의 의미까지 부여되는 것이라고 할만하니..꽤나 델리케이트한 구조라는 것이지요. ************자신의 행 불행과 상대방의 행 불행이 결정나기도 하고..사회적으로나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남자들의 남성성에 대한 대단한 집착..그건 사실 비논리적이고 허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더우기..남성성의 결정판이라고 믿어 의심챦는 섹스 문제는 더욱 더 미묘한 부분이구요.사회적 성취를 이뤘거나 남들이 자신의 남성성에 경이를 표하기도 하는 사람이라도..그렇다고 어떤 사람에거는 무조건 만만한 것일 수만은 없는 것이..그 문제인 것 같습니다.남자에게 있어서..그 영역은 참으로 신경쓰이고 어려운 문제라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을 듯 합니다.좀 다른 사람 예를 들었으면 합니다.조폭 두목..조폭 두목의 아내들도 잘들 사시는 모양입니다.사회적 인식 그런 거 때문에 창피해 하거나..직업의 도덕성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결혼했더라도..그게 오래 가지 못하던가 해야 할 것 아닌가..생각했는데.. 그런데..누가 그러더군요.조폭두목의 아내라는 신분이 신데렐라과(科)라서..괜찮은 위치라고 하던가요.그래서 그런지..별다른 문제없이 잘들 사시는 모습인것 같습니다.적어도..남성성에 대한 열패감은 없을 것..강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안정적인 가정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것이겠지요.지방의 한 중소도시..그곳에 한 거래처 사장님은 나보다는 열 살정도는 많을 겁니다만..어느 날 술자리에서 그 분이 하신 이야기..전국적으로도 유명한 그 동네 출신 조폭 두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그노마..혼자 사우나탕에 왔더라.혼자 왔데..처음 봤는데..그노마 덩치도 크고 대단한 지 알아제..내 보다 키도 작고 등치도 쪼그맣더라..그런데 늙었더라.'악랄한 조폭이면서도..그에 대한 소문은 좀 신비감도 섞여 있었고..영웅시하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의리와 기개를 드러내기 위해서..같은 패거리끼리 칼로 할복하고..서서 어깨동무하고 사진을 찍었다.그 사람 집에 가면 그 사진이 걸렸다더라..뭐..그런 이야기.거래처 사장님도 그런 이야기들을 소문으로 들었고..강한 남자의 모델 정도로 그 조폭 두목을 선망하는 부분도 있었던 모양입니다.그러니..이제는 나이들어 초로의 아저씨 맨 몸을 보고는..대단한 것이라도 발견한 양..흥분해서 이야기했던 것이죠.'X도 봤제..내꺼보다 쬐매만하터라.그런데 그노마 다마는 되게 많이 박았데..허허허허...'남자들은 만나면 이런 말만 하냐구요?글쎄요..원래가 의젓한 사람도 많고..적당히 체면치레도 하는 것도 보통입니다만..거래저 사장님과 나는 막역한 사이이고..그 분이 원래가 말에 거침이 없는 분이기도 합니다.그런데..확실한 것은..그 분이 꽤 솔직하다는 측면에서..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같은 남자지만..사실 남자들이란 좀 허술한 데가 있습니다.목욕탕에서 그렇고..공중 화장실에서 조차..안보는 척하면서 곁눈질로 쳐다봅니다.항상 확인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것이지요.나보다 작냐 크냐....비교해 보고는..자신감을 갖게 되거나 왜소감에 기분 꿀꿀해 지거나..둘 중에 하나겠지요.그 이유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거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그냥 보통 그렇게 생겨 먹었다고 할까요.그러니..나이먹어서 주책스럽게 별 이상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흉보기 보다는..오히려 솔직하다는 평가가 더 가까울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옳고 그름을 떠나서..보스 컴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이 조폭 두목에 대한 인식은..남성성이 충만할 것이라는 환상을 갖게 되거나.. 남자 다움이 강해서..어떤 신비감마저 갖기도 하는 모양입니다.또한 객관적으로 봤을때도..단순한 열정으로 배우자에게 몰입하고..강한 체력과 질긴 정신력으로 섹스에서도 낭패 경험없이 완벽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하는데..어쩌면 그 모든 선입견이 다 허툰 것 같습니다.초로의 왜소한 조폭 두목의 벗은 몸에서 보통 사람과 전혀 다르지 않은 것을 인식하고는..그것에 화들짝 놀래듯이..기실 우리가 알고 있거나 짐작하고 있는 것들이허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입니다. 남성성에 대한 남자들의 인식은비논리적이고 지나치게 단순하며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조폭 두목도 그게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다마 박는다는 것은..남자의 성감과는 전혀 무관합니다.여자를 공략하기 위한 것..남사스러운 의도..남에게 들키면 쪽팔리는 그런 시술..그런 쪽팔림을 감수하면서 그것을 하는 것은 그만한 필요 욕구를 느꼈기 때문이겠지요.원래 몸에 칼 대기를 좋아하는 무리라서..별 뜻 없이 쉽게 생각할 수도 있었겠지만.남성성의 화신인 전국 최대 조폭 두목도 애로를 느낀 모양..그러니..우리의 '셔터맨'아저씨도..자신이 갖는 어설픈 열패감을 접을 빌미를 찾는 것이 더 나아 뵈기도 합니다.*********그러나 오늘밤에도..조폭 두목이나 셔터맨이나..더운 날씨에 땀을 훔뻑 흘리고 나서..혼자말처럼 한 마디 합니다.꼭 확인하고 싶은 말..매번 물어보기도 이젠 어색한 그 말..'오늘..좋드나...'*********** 끝.이번에는.. 진짜로 [남사스런 이야기]가 된 셈입니다.혐오스러우셨다면.. 죄송합니다.그냥 발가벗고..아무 거리낌없이 드러냈다고 이해 해 주셨으면 합니다.졸려서 대충 마무리 합니다.나중에 다른 이야기 덧붙이고..좀 매끄럽도록 조정을 하겠습니다편한 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