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글]
(2003. 3. 8)
지금 하기.....
[현재]라는 시간의 중요성
present ..
'선물'..
또..지금 '현재'를 나타내는 뜻..
누가 그러더군요.
신이 선물한 것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오직 지금 현재..
현재만 선물했다해서..현재도 선물도 present라는 단어를 같이 쓴다고 합니다.
뭐..믿거나 말거나..입니다.
우리가 영위할 수 있는 영역은 지금 밖에 없습니다.
지금만을 살아가는 것이지요.
이 시간..이 시간의 1분 정도가 우리가 매니지먼트 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그 외의 시간대는 어찌 하기가 어렵습니다.
까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말을 들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서구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단어..[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의 주제로서 우리에게 알려 진 라틴어입니다.
저는 그 이전에 대신학교 다니던 친구한테서 들었던 말입니다.
그네들은 라틴어를 배우거든요.
그 영화..10여년 전에 나왔던 영화일 겁니다.
아이들이 하나 둘 책상 위로 올라가는 장면이 끝에 인상적이었습니다.
왜 하필 책상위로 올라갔나 의아해 하기도 했었지요.
미국 영화는 그런 의외의 감상몰이가 특징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미국에 전통 깊은 사립고등학교 선생(로빈 윌리엄스)이 아이들에게 인격적인 가르침을 하는 것이 그 내용입니다.
관례와 규율이라는 억압에서 벗어나 본원적 자유를 찾아야 한다는 메세지를 담은 영화입니다.
Carpe Diem!
한 마디로..지금을 즐겨라!!라는 의미입니다.
'즐겨라'는 말이 우리에게는 좀 경망스런 어감이 있나요....
그러면..지금을 잡아라!!라고..하면 좀 나을 겁니다.
우리에게는 '지금' 밖에 없지요.지금이 전부입니다.
지금 최선을 다해서 느끼고 생각하고 관리하고..그 모든 것을 절실한 마음으로 지금 행하라는 뜻입니다.
" 이 순간을 붙들어라!!"
"인생이란 살아있는 연극이며 너희가 바로 한편의 시가 되는 것이다.
네인생은 어떤 싯구를 만들기를 원하느냐?
인생의 순간들은 바로 사라질 것들.
그래서 주어진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까르페 디엠의 반대말은..
우리가 이미 익숙하게 잘하고 있는..'어영부영 하기'일 겁니다.
어느분 말 마따나..'귀차니즘'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모두 다 귀찮아하는 경향....
사실은 어영부영하기가 우리의 특기일 겁니다.
'지금'하기 보다는 나중으로 미루거나
의욕없어서 모든 것을 귀찮아 합니다.
그리고 먼 훗날을..막연하게 기대하곤 합니다.막연하게.....
그런 이야기도 있더군요.
"좋고 나쁜 여러 질의 물건이 있다면..당신은 어떤 것 부터 먹겠습니까?"
정답은..제일 좋아 뵈는 물건부터 골라 먹는다(쓴다)..가 맞는 답이랍니다.
지금을 중시하는 태도가 현명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지금 제일 좋은 것을 먹었으니..지금 만족함을 얻을 것이고..
나중에도.. 그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먹었으니 그때의 '지금' 만족할 것이고..
그 나중에도 마찬가지이고.
그렇지않고 아낀다고..매번 시원찮은 것을 먹는 버릇이 있다면
지금 만족하지 못하고..다만 만족을 유예하기만 할 것이고..
나중에도 만족하지 못하고..또 유예 할 것이고..그렇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제일 좋은 것을 지금 골라 먹으면..항상 제일 좋은 것을 먹는 셈이요..
제일 안좋은 것을 지금 골라 먹으면..항상 안좋은 것만 먹는 셈이라는 이야기지요.
물론 저는 후자입니다.팔자려니하면서..주로 그래 왔습니다.
나중을 기약하는 성격입니다.옛날 사람들이 주로 그렇듯이....
이 이야기를 접하고는..명료해 지더라구요.
긍적적인 인성과 부정적인 인성의 차이..
낙관적인 것과 비관적인 것의 차이..
유쾌한 마음과 우울한 마음의 차이..
밝음과 어두움의 차이..
앞에 이야기한 생활의 태도의 차이가 근본적인 성격의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명료하게 느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나를 위해주고 사랑하느냐..아니냐..가 결정적인 차이라는 것을.....
저는 죽었다 깨어나도..나중을 도모하는 성격입니다.
그것이 낫다고 하니까..그러려니 할 뿐일 겁니다.제 천성이 그렇습니다만.
그게 아마 나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말이 있더라구요.
"당신은 당신이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는 재산의 1/3(삼 분의 일) 다 쓰지 못하고 죽게 될 것이다."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노심초사 걱정만 하다가..쭈굴쭈굴하게 살다가 갈 것이다..그런 뜻인 것 같습니다.
100년도 못살면서 1000년의 번뇌를 짊어지고 사는 꼴이라는 이야기인데..
그게 나만의 문제도 아니고..사람들은 대략 그런 어리석음을 답습하며 살게 마련인 것 같습니다.
걱정하고 애탐하다가 쫑나는 인생.....
그야..요즘은 아메리카를 닮아가는 추세라서 빚(신용)으로 살아가는 시류이기는 하지만..
어디 우리 나이 때 사람들이 그런가요.
그런데..세상이 좀 바뀌기는 했습니다.
대중가요를 보면 그런 면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세상 좀 살아 봤더니..
역사적으로..같은 사안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나 판이하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옛날 노래는 가사도 우울하고 곡조도 우울했습니다.
요즘 노래는 가사도 밝고 곡조도 밝습니다.
그야 세상이 밝아졌으니 그렇다고 치고.
그런데 요즘 노래 중에는 실연의 아픔을 이야기하면서도..그것을 슬퍼하면서도..멜러디는 아주 경쾌합니다.
좀 놀라울 정도의 발견이었습니다.
세상을 사는 태도가 요즘 아이들은 다르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상황을 엄청 판이하게 느끼는 두 부류....
당신은 어느 부류이십니까?
젊은 친구들의 가벼움이 거북하면서도
그 밝음을 배우고 싶기도 합니다.
그냥..
생각없이 허물어지라는 뜻 아닌 것..다 아시지요?
봄 입니다.
집단으로..책상 위에는 올라가지 않더라도..
작은 파격을 경험해 보시고..
자신을 더 사랑하시는 날들이 되셨으면 합니다.지금..당장.......
CARPE DIEM !!!!
용솟음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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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
(2012. 7. 2)
오늘..지금..현재....
언제부터인가..내 인생의 시간성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었던 것 같습니다.
보니까..위의 글이 거의 10년전쯤 이곳 블로그에 올렸던 글이더군요.
다시 읽어 보니..그때에도 저런 발칙한 생각을 했었었군요.
발칙한 생각..
왜 발칙하다고 보게 되었냐 하면..
저런 사색을 10년전에 하고도..
내 삶이나 생활태도가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냥 사색만 했을 뿐..나는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렇게 밖에 되지 못했을까요.
지난 10년간에도..
지금..바로 하지 않고..뒤로 미루고 살아왔기 때문일 겁니다.
유예하고 미루고 다음을 기약하며 살아온 오래된 전통적 습관만을 따라 왔기 때문이겠지요.
성취한 자는..지금 실행하는 것이 습관인 사람일 겁니다.
패배자의 습관은..미루고 나중에 하는 것일 거구요.
확실한 구분법 아닐까요?
그래서..
허망 합니다.전혀 발전하지 못한 나를 보고 있다는 게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지금 또 저 비슷한 생각을 글로 옮겨..이곳 블로그에 올리려고 할 뿐입니다.
잊을까 봐서..적어놓고 계속 참고하려고 하는 경구가 있어서요.
"당신의 남아 있는 나날 중에 오늘이.. 그 첫 날....."
"당신이 살아 갈 날 중에 오늘이 제일 젊은 청춘이다"
"당신이 사는 오늘은..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살기를 열망했던 내일...."
오늘..지금을 등한시하고 넘어가려는 내게 뭔가 경각심과 신선함을 일깨우는 경구같아서 옮겨다 적습니다.
그런데..좀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10년전에 쓴 저 윗 글을 보면서..자괴감도 생긴다고 할까요.
내게 있어서..지혜가 늘어 난 것은 없고..
자극적인 글쪼가리들만 기억하며..그냥 말 빨만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지금 바로 하기..
그게 어려운 일이라는 뜻인가요?........
지금은 어디를 뜻할까요.
막 지나가는 이 싯점은..인식하는 순간 곧바로 과거가 되어버리더군요.
그러니..여기서 말하는 지금이라는 시간은..
15 초 후..
1 분 후..
3 분 후..
5 분 후..
10 분 후..
1 시간 후..
그런 시간들을 말 할 겁니다.
내가 살아가는 유일한 시간대..
지금이라는 시간들.......
10년간 발전이 없었으니..속상하기도 하지만..
오늘이 첫 날인데..
오늘이 제일 싱싱한 청춘인데..
낙담만 할 수 없는 일..
다가 올 10년 앞을 기다리며..희망을 품어야 합니다.
(참..말은 잘 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