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남편 (남자 연구 3)
(2002.10. )
"즐거운 우리집"이라는 놋쇠 문패가..의미하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연애인이라는 것이..어느날 하루아침에 날라갈 수도 있는 직업일텐데.. 전에 낙타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우리는..낙타의 등이 부러진 이유가 맨 마지막에 올려 놓은 짐 때문이라고 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요즘 사회가 3쌍중 1쌍이 이혼하는 시대라고 합니다. 배려 받고 싶은 기대치와 실제 받는 대접의 차이만큼 불만이 쌓이게 되고..그것이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이겠지요. 남자는 여자를..여자는 남자를..서로 이해하고 배려해야 하는데.. 남자는 자신이 한 집안의 가장이기를 원합니다.남에게 보이는 것도 그렇고..실제의 생활도 그렇고. 능력이 더 좋은 사람이 우위를 가지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지만..가정에서는 차원이 좀 달라집니다. 남자의 본능이라는 것이 있는데.. 전에..남자들은 그다지 남자답지 않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남성성에 대한 신화가 남성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여성들도 그런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랜동안 제도나 인습으로 남자가 여자 위에 군림하고 비인간적인 대접이 있어왔습니다. 남자는.. 힘도 없으면서..군림하려 하고..그것이 안될 때는 혼란스러워하고 자신감을 잃습니다. 그렇다면.. 꽤나 잘나가는 마누라를 모시고 사는 기분은 어떨까.. 남자에게 그런 본능이 있으니 여자들은 무조건 죽어 지내라..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게 됩니다만.. 전에 생각했던 거지만.. 영국 여왕의 남편은 되게 불행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여튼.. 그럴리야 없겠지만..여왕의 남편되기는 것..그거 안좋은 일일 겁니다. 남자들이란 대체로 뻐기기 좋아하고 공격적이고 싸움에 능하지요. 글쎄요.. 낡은 잔재이지만 어디까지나 유서깊은 본능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정신 못차리고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이라고 하지만..남자들에게 있어서 결혼이란..좀 숨겨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신비감 마저 들던 연애 단계가 끝나면..동반자적인 익숙함의 단계가 되겠지요. 그렇게 마누라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의미는..여인에게 의지하는 약한 모습의 남자라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불분명한 또 다른 의미가 있어 뵌다는 이야기입니다. 양코배기 여자와 일을 치러야.. 남자들은 다 똑같다구요? 그런데.. 왜 남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여자의 만족에 그다지 집착할까요. 안하던..섹스 이야기를 주로 했습니다만.. 세상의 도덕율은 여성성이 강합니다. 남자의 남성성은 엄연히 세상에 질서를 만들지만.. 그러니까..남자들의 숨겨졌던 내적 고민을 이해하지 못하고.. 왜냐하면.. 아무리 나쁜 일이라고 몰아세워도..폭력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고..점점 심각해져 가고 있기도 하니까요. 집안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폭력남편을 옹호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아래에.. 어디에 있는 글을 하나 베껴다 이어 봅니다. 부부간에 화목하지 못하는 까닭은 남편은 천존지비(天尊地卑)의 평상시 서로 사이좋게 지낼 때에는 반드시 이렇지 않을 것이나,
남의..즐거운 우리집을 만드는 것에 시비 거는 모양새가 되나 봅니다.
전에 사이 좋았던 시절에 만들어 걸어 놨다고 하는데..이름 순서가 좀 걸리는군요.
아내가 유명한 연애인이라면..
아내 이름이 남편 위에 오는 것을 그다지 문제 삼을 것이 없겠지요.
그래야 일반사람들이 잘 알아먹을테니까요.
그런데..
그런데..남에게 보일 "즐거운 우리집"이 아니고
두 사람만의 즐거운 우리집을 만든다는 의미라면..생각이 달라지는군요.
두 사람의 관계를 중시하고..남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 느낌이 드는 사진입니다.
가족을 중시하고 평생 반려로서 남편을 인정한다면..
좀 더 겸손하고 배려하는 마음이어야 하지 않았을까..생각입니다.
자신이 돈을 더 많이 벌고..유명인이라고 하더라도요.
외부에 있는 돈과 인기,사람관계..그런 허울보다 자신의 가정을 더 중시하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큰 짐이 이미 낙타의 등에 부담을 주고 있었음은 짐짓 모른체하고
결정적으로 대미지를 준 마지막의 작은 짐을 탓합니다.
상호 이해와 배려가 없었던..아주 큰 짐이 이미 존재 해 있었을 겁니다
모르겠습니다.실제로 그랬는지 아닌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남의 집 문패가지고 좀스럽게 시비를 거는 것이 옳지 않습니다만..
차제에..하고 싶은 이야기도 있고 해서..그냥 경솔한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모르긴 해도..웃으면서 찢어지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 아마 그런 사람들은 없겠지요.
대부분이 갈등일겁니다.
갈등..증오..싸움..말의 폭력..혹은 육체적 폭력...
다른 것도 있겠지만..그리 된 주 원인은..
한마디로..배려받지 못하다는 불만 때문이 아닐까요.
그 갈등이 꼬여서 증오가 되고 그리고는 싸움이 되고..그리고 찢어지게 되고....
어찌 제가 누가 잘했고 못했고를 구분해 낼 수 있겠습니까..
오늘은..그냥 남자 입장에서 남자를 변명하고 싶다는 이야기입니다.
여자가 배려해 줘야 하는 남자의 입장을 말입니다.
남녀 대결 논리가 아니고..화합 차원에서요.
남자가 괴로우면..결국 그 관계가 원만할 수 없을 것이고..
그냥..한 명의 남자..지금 이 현실을 사는 '한 집안의 가장'..그 한 사람을 보는 시각이고 싶습니다.
이 변명이 여성들에게 남자를 이해하는 데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기도 하구요.
그러다 보니..
해묵은..남성 우위론을 펼치는 것이 되는 것도 같습니다.
사람의 기질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남자들은 보통 가장의 권위를 가지기를 원하고 있는데..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많이 쪼그라들기 마련입니다.
그냥 쪼그라드는 것이 아니고 그것은 불만으로 쌓이게 되겠지요.
불만의 기저는 본능의 영역일 거구요.
싸워서 우위에 서려고 결혼한 것이 아니니까요.상대방 남자를 배려해 줘야한다는 문제를 제기하고자 합니다.
그래야 다투지 않고 두사람이 행복을 찾을 수 있을테니까요.
배려는 남자의 몫 아닌가.. 여자가 왜...
무조건 떠 받드라는 것이 아닙니다.남자들의 심리를 잘 파악해서 콘트롤하라는 의미로 해석하시던가요.
여자가 더 능력이 있는데..왜 맨날 남자 밑에 있어야 하느냐라고 따지시는 여성이 있다면..
글쎄요..결혼에 있어서 그렇게 의연하게 열린 마인드를 가지는 남자가 많지 않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남자 자신들도 어쩔 수 없는 팔자소관같은 성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자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존재입니다.
불가사의하기도 하구요.
남자들은 남자다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좇겨..실상 속내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밖으로는 단순하게 표현되지만..복잡한 심층심리를 가지고 있어요.
남성 신화를 하나씩 마음속에 품고 있어서..그리 되려고 노력할 뿐..
진짜 본바탕은 그렇지 않다는 말씀이었지요.
그 남성신화라는 것이 이미 현실적이지도 않고 현명한 것과도 거리가 있는,웃기는 거들먹거리를 하나씩 가지고 있지요.
남자란..'강하고 단순하기만 한 존재'로 보는 경향이..
여자가 하는 일을 무조건 포용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그런 믿음도..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인식의 재편이 필요한 것 같아서..이야기 드립니다.
바깥으로 단순하게 표현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좀 더 복잡한 속내를 눈치채야 합니다.
그런 배려가 있다면..인간관계내지는 결혼관계,연애생활에 있어서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게 되는 거구요.
그런데..그 인습의 뿌리에는 원시본능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옛 악습을 정당화하자는 이야기 아닙니다.
이제에 들어서..남녀평등이 되어지고 있고..느낌으로는 오히려 역차별의 세상.
남자들의 입지가 안팍으로 점점 좁아지고 있지요.
밖에서는 쫄아 지내지만..집안에서는 대장되고 싶은 남자의 속성.
나이 많은 마누라가 연하의 남편에게 존대하고 어린 남편이 연상 마누라에게 하대합니다.
부부 관계에 있어서 힘의 우위를 인정받고 싶은 속마음을 인정하고 인정받는 모습으로 이해됩니다만.
동물들이 사는 모습과 비슷한..힘의 논리가 숨어 있습니다.
능력도 없으면서 대장하려들고..동물 세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요.
경쟁의 원칙에서 도태될 겁니다.
인간 사회에서는..능력도 없으면서 대장 되려고 한다면..여자 입장에서는 꼴보기 싫어서 찢어지자고 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할 수 없으니..문제입니다.
그 놈의 웃기는 속성을 어느 정도 인정해 줘야 한다는 억지 논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견디기 힘들 겁니다.
기 죽어서 지낼 것이 뻔합니다.
옳고 그름..논리의 문제가 아니라..어쩔 수 없는 본능적 감정 영역입니다.
그것이 부부문제라면 긴 세월 살 붙이고 살게 되는것..
논리적인 판단보다는 감정적인 것이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막연한 이미지이지만..거세된 남자라는 인상을 갖게 합니다.어디까지나 막연한 생각입니다.
여자 위에 군림하지 않으면 남자가 아니다라는..막연한 생각인가요.
내가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마 나도 일반화된 남성 우위론자와 같은 시각이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차라리..가장 훌륭한 사람과 엮이기 보다는 오히려 정반대가 더 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뿐 아니라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닐지..물론 저 혼자 생각입니다....
논리적으로 이해 안되는 심성을 남자들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못되먹었는데..이해하고 배려하라니....
여기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어 뵙니다.
굳이 논하자면..사실..잘못되고 웃기는 일이겠지요.
옳지 않은 본능의 잔재,낡은 본능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앞뒤가 맞지 않고 논리적으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세상의 반수가..대충 그리 생겨 먹었습니다.
그 정도가 심하고 약하고의 차이는 있겠지만..속성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배우고 인식해서 고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잘잘못을 논하기는 좀 뭣하다는 이야기지요.
물론 오랜동안 학습되어서 만들어진 본능이라서..나중에 꽤 많은 세월이 지나면 좀 세련되어지겠지만.
지금도 그 본능에서 자유로운 사람들이 있기는 한 데..
꽤나 강한 의지와 자기관리와 사회적 자신감이가 있어야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마디로..인격이 훌륭한 사람만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남자는 가정에서 인정받고 그 믿음으로 정글이라고 이름 붙여진 사회생활로 나아갑니다.
마누라가 맨날 지네 남편 훌륭하다고 치켜세우면..그 남편은 밖에서도 고무되어 훌륭하게 살아갑니다.
맨날 집에서 구박 받으면 밖에서도 후줄근해지는 것이 남자의 모양새입니다.
남편 입장에서는 그리되지 말아야지 하며 결심한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또 다른 뜻이 있는 것 있습니다.
다른 남자에 대한 경쟁심이고 자신의 강함을 확신하는 사회 적응의 뜻이 숨겨져 입니다.
원시 본능이라고 해야 맞겠지만..동물들 세계에게서 보이는 숫컷 지배욕구,과시욕구와 비슷합니다.
여인을 통해서..남자 세계의 경쟁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지요.
자기 존재 확인이라고 해야 할까요.
결혼과 섹스의 사회성이라고 할까요.
지금은 우리나라 굴지 기업의 사장님이 되셨지만..
그분이 젊었을때 외국에 나가 외국인과 상담을 하기 전에
백인 콜걸을 불러 일을 치르는 습관이 있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야 양코배기놈들과 상담을 할 때 기죽지 않고 자신감이 생기더라..하는 이야기.
웃기지요? 부도덕 해 보입니까?
그 분 절대 바람둥이나 껄렁패는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그 이야기 듣고 숙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왜소감을 벗어나고 싶은..한 동양남자의 처절한 몸부림으로 보여 지던데....
그게 남자의 숨겨진 바탕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음담패설 하나 더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옛날 음담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아내와 남편이 섹스를 하는 것을 어린 아들놈이 자는 체 하며 보고 있었는데..
남편은 아내에게 엑스타시에 도달했는지를 집요하게 확인합니다.
아내는 아직 아니라고 하고 있고..
참을 수 없었던 남편은 계속 안달하며 확인합니다.
힘들어 죽을 것 같은데..아내는 아직 안되었다고 그러고..
보다 못한 아들놈이 참견을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더 하면 아부지 죽을 것 같으니..엄마..그리 되었다고 하세요'
다른 것에는 그렇지 않으면서 왜 그 부분에는 그렇게 궁금해 하고 집요하게 확인하고 싶어 하는 것인지..
남자들이란 섹스밖에 모르는 족속이라고 보시는 것도 틀림이 없지만..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다른 면이 보이기도 합니다.
진짜 자신만을 위한 섹스..자신이 진짜 즐기는 섹스를 하지 못하는 것이 남자들입니다.
기질이 변태라서 그럴까요.
어쩌면 섹스를 하는 것이 아니고..자신의 존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싶은 사회적 본능의 다른 표출이 아니겠는지.
야생의 숫컷처럼..자신이 강한 숫컷임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겠지요. 자기 마누라한테만이라도.
다른 이야기 또 하나.
우리나라 아내들을 상대로 앙케이트를 조사했는데..
남편과 섹스시 느낌 표현을 오바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구성애 아줌마가 그러더군요.
왜 그럽니까라고 묻는 질문에는 그래야 남편이 좋아한대나..그렇구요.
남자들이 하는 것은..섹스가 아니고 자기 확인이라는 뜻인가 합니다.
사회생활의 전투를 잘하기 위해 내공을 쌓는 의미가 아닐런지....
남자에게 있어서..결혼이란 의미,아내의 의미가 생각보다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태생이 그렇게 생겨 먹었는데..여자들의 이성적인 판단으로만 재단을 한다면..
남자들은 할 이야기 별로 없이 그냥 기죽어 지내는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결혼 관계의 요체가 섹스라고 보니까요.
그 전통적 본능을 감안해서..부부관계를 고찰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야생동물 사회에서는
강한 숫컷이 암컷들을 전부 독점합니다.
여기서 숫컷세상의 딜레마와 공포가 있습니다.
대장이 되지 않으면 자신의 존재가 부인되어집니다.
대장이 안된 대부분의 숫컷들은..그냥 쉬어야 합니다.
그네들 종족보존을 목표로 사는데..쉬어야 하니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죽기 살기로 싸워 대장이 되고자 하는 것이 겠지요.회색빛 유예 인생이 되지 않기 위해서.
원시본능에 해당되겠지만..
현대에 사는 남자의 속마음에도 그런 두려움이 속마음에 숨어있어서
그것에 이따금 불현듯 불안해 하는 것은 아닌지....
사람들이 서로 쟁취하려는 것을 경쟁해서 따와야하는 초조감이 있는데..
그 초조감의 원류는 아마 대장이 되어서..회색빛 인생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한 오랜 습관이 아닐까요.
그러나 사람들은 현명해서..가정이라는 제도를 만들었고..
모두 대장이 될 수 없는 세상이지만..지네집에서는 지가 대장인듯 착각하면서 좋아하며 살고 있는 것이겠지요.
오래된 자기체면이고..거짓말들입니다.마누라가 속삭입니다.
'당신만한 사람은 없을거야'라고.
내가 대장이다 싶은 거죠.마누라 빼앗길 염려 없다는 안도감도 생길 것이고.
꼭 그런 말을 해서가 아니고..
의지한다든지..고마워 한다든지..미더워 한다든지..기대 한다든지..그런 것이 그런 말의 효과가 난다는 이야기입니다.
남정네가 가족을 부양하고 헌신하는 데에는 좀 더 복잡한 심리적 매카니즘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덜 남자답기는 하지만..좀 치사한 생각도 들겠지만..
저처럼 심한 사람도 있고 별로 그런 기색없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을 헤아리는 현명함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옳지 않은 짓만 하느냐..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매도한다면..좋지 않은 결과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상황을 단순화해서 볼 필요도 있습니다만
부부의 관계는 깊은 속뜻이 있음을 헤아려야 하겠지요.
의젓하고 의연하고 강한 것이 남자이지만..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점을 세상이 인정해 줬으면 합니다.
여자들은 자기 마음 내키는대로 해도 세상에 도덕과 그다지 부딛히지 않습니다만
남자들은 자기 내키는 대로 하면 온통 세상에 굴레 부닥뜨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디까지나..옳음의 기준은 여성적 성향이 그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전쟁이나 나면 모를까..남성성은 세상에서 배척 당하고 있고
남자들도 자신이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남자들이 혼자 쪼그라들다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터뜨리게 되는 폭력성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야 폭력을 행한 당사자인 남자도 그 설명을 못하니까요.
폭력의 결과가 너무 끔찍하니까..그 이전의 남자의 심리 상태는 고려할 수 없게 되구요.
폭력은 야만적 짓거리임이 분명하지만..
그냥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야만 행위로 성토하기 보다는 그 원인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알아보고 제거해 나가는 것이 옳겠지요.
관계에 있어서..남자들은 적응하지 못하고 고민하다가
폭력적이 되기도 하지요.
그 폭력의 속성은 가해의 개념이 아니고 자학과 같습니다.
자기 부정입니다.
세상에 자기 존재를 확인하고자 하나..여의치 않아서 혼란해 하며
저지르는 단발마의 발버둥입니다.
대장되지 못한 회색빛 숫컷 인생임을 확인하고는
절망에 빠진 자포자기 몸짓입니다.
새디스트적인 성향을 보이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패배주의적인 심적 트러블이 더 많을 겁니다.
폭력의 희생자가 가지는 속수무책의 피해를 생각하면 어떤 논리로도
그것을 정당화 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속이 상하고 혼자 힘들었다해도..
야구방망이로 마누라를 팼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요.
살인미수에 해당됩니다.
다만 좀 더 현명하게 살았어야 한다는 뜻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이마 좁고 눈매 매서운 남자가 가해자..
미친놈..의처증..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로 보는 관점보다는
관계..
현명하지 못한 관계였고 그런 사람들의 비극적인 사건이라는 관점이 더 나아 뵙니다.
젊잖게 옳은 말씀이십니다.
《夫婦之不和 只緣夫守天尊地卑之說 欲自高大 而抑彼不使之容也
婦人只持齊體之誼 以爲吾與彼等也 有何相屈之事哉 平時諧好之際
未必如此 而少失和意 則唾罵紛紛 各自矜重 俱失禮敬
殊不知天地雖云高下 其化育之功一也 夫妻縱曰齊體 剛柔之分
不可違焉 只是常時狎近 不相敬憚之致也.》
말만을 고수한 채 스스로 높은 체하여 아내를 억눌러
꼼짝 못하게 하고, 아내는 '제체(齊體)의 의의만을 고수한 채
나나 저나 동등하는데 무슨 굽힐 일이 있겠는가'라고
생각하는 데서 연유한다.
조금만 불화가 생기면 욕설이 난무하고 각자 자존심을 내세워
예절과 공경을 잃어 버린다. 이러한 행동은 자못 하늘과 땅이
비록 높고 낮으나, 만물을 화육(化育)하는 공(功)은
똑같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무릇 부부는 비록
제체(齊體)라고는 하나, 강유(剛柔)의 분수는 어겨서는 안 된다.
이것은 평상시에 친압하여 서로 공경하고 조심하지 않은 결과이다.
***齊體(제체)---부인이 남편과 서로 匹敵(필적)하다는 뜻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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