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오만

지금 하기 ('03./ 3/ 8)

산책길에서 2004. 2. 8. 08:28

현재라는 시간의 중요성
(2003. 3. 8)


누가 그러던군요.
present ..'선물' 맞지요?
present .. 지금 '현재'를 나타내는 단어지요?
신이 선물한 것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오직 지금..
현재만 선물했다해서..현재도 선물도 present라고 합니다.
우리가 영위할 수 있는 영역은 지금 밖에 없습니다.
지금만을 살아가는 것이지요.
이 시간..이 시간의 1분 정도가 우리가 매니지먼트 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그 외에는  버겁습니다.

까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말을 들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서구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단어..[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의 주제로서 우리에게 알려 진 라틴어입니다.
저는 그 이전에 대신학교 다니던 친구한테서 들었던 말입니다.
그네들은 라틴어를 배우거든요.
그 영화..10여년 전에 나왔던 영화일 겁니다.
아이들이 하나 둘 책상 위로 올라가는 장면이 끝에 인상적이었습니다.
왜 하필 책상위로 올라갔나 의아해 하기도 했었지요.
미국 영화는 그런 의외의 감상몰이가 특징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미국에 전통 깊은 사립고등학교 선생(로빈 윌리엄스)이 아이들에게 인격적인 가르침을 하는 것이 그 내용입니다.
관례와 규율이라는 억압에서 벗어나 본원적 자유를 찾아야 한다는 메세지를 담았던가 그럴 겁니다.
Carpe Diem!
한 마디로..지금을 즐겨라!!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즐겨라'는 말이 우리에게는 좀 경망스런 어감이 있나요....
그러면..지금을 잡아라!!라고..하면 좀 나을 겁니다.
우리에게는 '지금' 밖에 없지요.지금이 전부입니다.
지금 최선을 다해서 느끼고 생각하고 관리하고..그 모든 것을 절실한 마음으로 지금 행하라는 뜻입니다.

"순간을 붙들어라!!
인생이란 살아있는 연극이며 너희가 바로 한편의 시가 되는 것이다. 
네인생은 어떤 싯구를 만들기를 원하느냐?
인생의 순간들은 바로 사라질 것들.
그래서 주어진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까르페 디엠의 반대말은..
우리가 이미 익숙하게 잘하고 있는..'어영부영 하기'일 겁니다.
어느분 말 마따나..'귀차니즘'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모두 다 귀찮아하는 경향....
사실은 어영부영하기가 우리의 특기일 겁니다.
'지금'하기 보다는 나중으로 미루거나
의욕없어서 모든 것을 귀찮아 합니다.
그리고 먼 훗날을..막연하게 기대하곤 합니다.막연하게.....

그런 이야기도 있더군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이야기던데..
"좋고 나쁜 여러 질의 물건이 있다면..당신은 어떤 것 부터 먹겠습니까?"
정답은..제일 좋아 뵈는 물건부터 골라 먹는다(쓴다)..가 맞는 답이랍니다.
지금을 중시하는 태도가 현명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지금 제일 좋은 것을 먹었으니..지금 만족함을 얻을 것이고..
나중에도.. 그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먹었으니 그때의 '지금' 만족할 것이고..
그 나중에도 마찬가지이고.
그렇지않고 아낀다고..맨 시원찮은 것을 먹는 버릇이 있다면
지금 만족하지 못하고..다만 만족을 유예하기만 할 것이고..
나중에도 만족하지 못하고..또 유예 할 것이고..그렇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제일 좋은 것을 지금 골라 먹으면..항상 제일 좋은 것을 먹는 셈이요..
제일 안좋은 것을 지금 골라 먹으면..항상 안좋은 것만 먹는 셈이라는 이야기지요.
물론 저는 후자입니다.팔자려니하면서..주로 그래 왔습니다.
나중을 기약하는 성격입니다.옛날 사람들이 주로 그렇듯이....
이 이야기를 접하고는..명료해 지더라구요.
긍적적인 인성과 부정적인 인성의 차이..
낙관적인 것과 비관적인 것의 차이..
유쾌한 마음과 우울한 마음의 차이..
밝음과 어두움의 차이..
앞에 이야기한 생활의 태도의 차이가 근본적인 성격의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명료하게 느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나를 위해주고 사랑하느냐..아니냐..가 결정적인 차이라는 것을.....
저는 죽었다 깨어나도..나중을 도모하는 성격입니다.
그것이 낫다고 하니까..그러려니 할 뿐일 겁니다.
제 천성이 그렇습니다만.

대중가요를 보면 그런 면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같은 사안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나 판이하다는 것을.
옛날 노래는 가사도 우울하고 곡조도 우울했습니다.
요즘 노래는 가사도 밝고 곡조도 밝습니다.
그야 세상이 밝아졌으니 그렇다고 치고..
그런데 요즘 노래 중에는 실연의 아픔을 이야기하면서도..그것을 슬퍼하면서도..멜러디는 아주 경쾌합니다.
좀 놀라울 정도의 발견이었습니다.
세상을 사는 태도가 요즘 아이들은 다르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상황을 엄청 판이하게 느끼는 두 부류....
당신은 어느 부류이십니까?
젊은 친구들의 가벼움이 싫으면서도
그 밝음을 배우고 싶기도 합니다.

그냥..
생각없이 허물어지라는 뜻 아닌 것..다 아시지요?
봄 입니다.
집단으로..책상 위에는 올라가지 않더라도..
작은 파격을 경험해 보시고..
자신을 더 사랑하시는 날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CARPE DIEM !!!!
용솟음의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