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오만

그 옛날의 심리적인 각인이 오늘에 드러난 ..공한증

산책길에서 2004. 3. 3. 22:52

오늘 저녁 중국 축구경기 보셨어요?
중국놈들에게..공한증이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나온 말입니다.
한국만 만나면 쪼르라들고..지고 만다..
그러니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고..온나라가 난리인 모양입니다만..

'恐韓症'..
그거 좋은 일이지요.
오늘도 공한증을 이어갔다는 것이 아주 기분 좋은 일입니다.

게임 메이커로서 박지성이 훨씬 여유있는 모습이 믿음직했고..
오토바이 최성국이도 놀라웠구요.
그 발재간이 다른 선수들과 동떨어진 감이 있어서 안타까웠는데..
오랫만에 좋은 장면을 연출해서 참 보기 좋았습니다.

우여곡절이 있는 게임 있었지만..
그들은..

결국..안된다는 좌절을 안고 돌아갔습니다.
나중에 우리가 그나라에 가서 어웨이경기을 할 때도 꼭 이기고 오기를 염원합니다.

자신감인지 오만함인지..
그런 중국인들을 납작하게 해 줘서..
그동안 우리가 자존심이 상해 있었는데..좋은 선물을 해 준 셈입니다.

개방화..올림픽 유치..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자본이 중국으로 몰려 가고..
작년과 올래..중국의 놀라운 경제 성장과 그들이 흡수해 대는 세계 원자재 때문에..
요즘에 우리나라도 원자재난으로 많이들 힘들지요.
요즘의 중국을 '원자재의 불랙홀'이라고 한답니다.
한 없이 빨아들여서 먹어치우니까요.

아마 머지않아 강력한 경제력의 큰 덩치로 성장하겠지요.
당장은 원자재가 품귀라서 힘들겠지만..
우리나라도 지리적인 잇점이 있어서..분적대는 속에서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구요.
경제가 성장해서..

거만한 저들이 꺼떡거리지 못하게 미리미리 단도리를 해야 할 겁니다.

중국 영화를 보면..
그 말은 알아듣지 못하지만..그 억양으로 봐서..
엄청나게 뽐내고 허세를 부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화사상이라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겸손을 미덕으로 살아온 나로서는 거북한 모양새입니다.
그 말투가 못마땅해서..중국영화는 가까이 하게 되지 않더군요.
화양연화..그것은 괜찮게 봤지만..다른 것은 거의 보게 되지 않았어요.

그 으시대기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고구려 역사를 자기들의 역사의 하나로 적당히 돌려 놓으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음흉한 놈들이지요.

저는 큰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큰 것은 비인간적이거나 허툰 일이기 때문입니다.
만리장성을 보면..가 본 것은 아니지만..
그건 비인간적인 사회의 극치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리한 공사.엄청난 인력동원..사람을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에서 가능한..
야만적인 문화재라는 생각입니다.

만리장성..
나라가 절단날 정도의 힘을 쏟아서..그것을 왜 만들었을까요?
달나라에서 보인다는 그 엄청난 역사가..
공연히 심심해서..혹은 후손들이 나중에 관광수입을 얻게 하려는 의도로 만들지는 않았겠지요.
여진 돌궐 말갈등의 북만주족이 무섭기도 했지만..그것은 쨉이 안되었지요.
만리장성은 북쪽 만주방향을 방어하기 위한 모양새입니다.

고구려가 지긋지긋 무서워서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는 중화 사상의 자존심이 문제가 되었는지..역사를 왜곡하는 일이 있었구요.
고구려 발해 역사를 폄하하고 자료를 폐기한 긴 시간을 지나오면서..
우리는 실제와 다른 역사를 알게 되는 것이지요.
강성해진 나라가 만든..자기들 위주의 역사에..
힘 없어진 나라가 그냥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지경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 역사 왜곡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마저 모자라..
그 옛날 그렇게 두려운 외세였던 국가의 존재를 자기 나라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비열하고 간사한 놈들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축구중계방송 끝나고..고구려 덕흥리 고분이 영상으로 소개되더군요.
만주 벌판과 중국땅을 넘나들었던..하늘을 찌를듯한 기상이 특징이었던 고구려의 모습이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북경 지역까지 관할했던 거대한 국가..

그 동안 암암리에 역사왜곡이 있었지만..
그런 흔적들이 남아 있어서..잊어지고 삐뚤어진 역사를 바로보게 하는 빌미가 되기도 합니다.

축구에서의 공한증..
그것은..드센 기상의 고구려를 두려워 해서..
무지막지한 만리장성을 지을 수 밖에 없었던..그 옛날의 중국의 속내가 잠재의식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겉으로는..꺼떡거리는 허세로 오만방자하게 태도를 취하지만..
본능으로 내려온 두려움을 그들의 원형질에 살아있고..
그것이 축구의 공한증이 되어진 것일 거라는 생각입니다.
좋은 일이지요.
영원히 공한증으로 살라고 해야 할까 봅니다.

그런데..
그 이후..찬란했던 역사도 도둑들에 의해 훼손되고..
그에 알아서 기느라..이렇게 짜부러들어서 자격지심으로 살고 있으니..
그게 한심합니다.

지나친 민족정신 운운하는 것이나 국수주의적인 입장도 좋은 것은 아닙니다만..
비열한 도둑들이 창궐하는 이 세상에..
이 마저도 없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지..도둑들에게 더 빼앗기면 안될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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