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오만

'짝퉁'과 아나운서

산책길에서 2004. 3. 6. 01:26
'H아나운서 홍콩서 짝퉁 명품의류 밀반입하다 적발,상표법 위반 입건...'짝퉁이 뭘까..여자들 몸을 지칭하는 말 같기도 하고..아니면..아르마니..뭐 그런 것처럼..짝퉁이라는 명품이 있나보다..했습니다.그런데 가만보니..그게 아니고..가짜 혹은 사이비나 흉내낸것..그런 뜻이었습니다.'짱'이 거슬리더니..이제 '짝퉁'이 비위를 건드리는군요.전 일본말을 모르니..대충 짐작만 합니다만..10여년전에 일본 청소년들 사이에서 '짱'이라는 말이 많이 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왠만하면..호칭끝에 '짱'자를 붙여주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는데..아버지짱 엄마짱 삼촌짱..그런 식이었던 것 같았거든요.일본말로 '짱'이 무슨 뜻인가는 모르겠구요.노짱 얼짱 몸짱 짱이야....지금 이 나라에 온통 '짱' 물결을 이루고 있으니..역시 일본을 10년차이로 따라가는구나..그런 생각에 하나의 확인을 더해가고 있나 봅니다.인터넷에서 애들끼리 그런 말 하는 것이야..뭐라 할 일도 아닐지 모르지만..젊잖은 어른들에게도 그런 말이 쓰이고 있고..그네들도 그런 말을 사용하게 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참으로 안타까운 노릇입니다.예전에..MBC 9시 뉴스 끝나면 다음 날 날씨 예보 방송이 매일 있었거든요.그 때 나오던 것이..내일 날씨에 맞는 복색 코디네이션을 해 주는 것이 있었어요.매일마다..핸드백 색깔, 옷 색깔, 옷종류, 언더샤쓰 종류,액서사리 종류를 콤비네이션을 이루면 좋다는....매일 그것을 보고 있자니..부아가 치밀더군요.연애인이라도 그렇게 매일매일 차리고 다닐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지요.예전에..어떤 기사 중간에..'오나시스의 1년치 넥타이'라는 말이 있더군요.재벌은 넥타이를 하루에 한 번 차고는 버리는 모양이구나..생각했지요.그야 그럴 수 있지요.재벌이니까요.그런데..천차만별 국민을 상대로 하는 방송이라는 것이..딴따라 연애인처럼 매일 바꾸고 버리고 하라는 식의 방송태도를 보고는 욕이 나오더군요.그건 대중성도 아니고..선정적인 흥미도 아니고..더우기 공익성은 결단코 아닌..시청자의 생활의 편의를 도모 한다는 의도이겠지만..뭣도 모르는 자들이 짓고까부는 넌센스에 다름이 아니었습니다.방송국 다니는 사람들..봉급이 너무 많은 모양인데..봉급을 반으로 줄여야 현실을 인식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했습니다.요새는 패션 안내 방송 안합니다만.그런 자들이니까..짝퉁인지 하는 가짜 명품을 장사하려는 놈처럼 사들고 다니는것이 겠지요.